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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영 욱
명지대학교 교수
우리학회 회장
(yukim@mju.ac.kr)

                     


한국지반공학회 제20대 회장으로 취임한 김영욱입니다.


어김없이 찾아오는 계절이지만, 이번 봄 만큼은 많이 달라진 기분을 느낍니다. 두껍고 거추장스럽기만 했던 옷을 좀 더 가뿐하고 가벼워진 옷으로 갈아 입었듯이, 우리를 무겁게 누르고 있었던 팬더믹을 이제는 벗어버린 것 같습니다. 회원 여러분들도 저와 같은 생각이라 믿습니다. 가볍고 즐거운 마음으로 우리 학회의 여러 행사들을 즐겨주시고 더 따뜻해진 마음으로 학회를 바라봐 주시길 바랍니다.


1984년 6월 16일, 미약한 시작처럼 보였던 우리 학회의 창립은 40년이라는 세월 속에서 12,600여명의 회원들이 가꾸는 창대한 미래로 바뀌어 가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이 세계 10위권의 국가로 도약하는 과정에서 우리 학회는 그 중심이 되었으며 단계마다 항상 중요한 발판의 역할을 담당하였다고 자부합니다. 그러함으로써 우리학회가 국내외 최고의 전문학술단체로서 자리 잡았을 것 입니다. 이 모두가 우리 회원분들의 노력과 헌신이 바탕이 되었을 것입니다. 산업의 최전선보다 더 앞장 선 위치에서 조국을 가꾸어 선진화 시킨다는 의무감으로 모든 열정을 바치신 분들입니다. 이 자리를 빌어 회원님들, 고문님들, 참여회원 분들께 깊은 존경의 마음을 담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2001년부터 크고 작은 학회의 일에 참여하였습니다. 세월과 함께 우리 학회에 대한 애정이 남달리 커진 저 자신을 보게됩니다. 저를 믿으시고 회장을 맡겨 주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초심보다는 현재의 한없이 커진 애정을 바탕으로 학회를 이끌고 가꾸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저를 포함한 20대 집행부에서는 다음과 같이 ‘하나됨’과 ‘나아감’이라는 틀을 만들어 한국지반공학회를 키워보겠습니다.


하나되는 학회


회원이 주인이 되는, 회원분들께서 학회에 큰 기대를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제일 먼저 회원들의 학회 활동에 대한 경력관리가 가능하도록 데이터의 체계화를 구축하겠습니다. 학회의 모든 자료를 짧은 기간 동안 완벽하게 데이터베이스화 하기는 불가능 할지는 몰라도 시도를 하고 힘 닿는대로 시스템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과거 및 현재 뿐만 아니라 미래의 인재들이 학회를 중심으로 양성되는 구조를 만들겠습니다.


또한 학술대회 등 학회의 행사를 고유목적에 따라 구분하고 재정립 하겠습니다. 그리고 각 지역별로 학술대회를 고르게 개최하여 지역발전위원회가 중심이 되어 학술대회라는 장터를 성대하게 개최할 수 있도록 협조를 구하여 진행하겠습니다. 우리학회에 운영되고 있는 여러 학술기구들이 적극 참여하여 학술토론의 무대가 되도록 준비하겠습니다. 기술교류 확대의 장을 마련하여 학회가 할 수 있는 일들을 적극적으로 개최하여 학회답게 커나갈 수 있도록 도전하겠습니다. 학생과 후속세대 등 여러 회원들간의 학술활동뿐만 아니라 소통기회를 다양하게 마련하도록 하겠습니다. 온라인 소통의 도구도 확대하겠습니다. 여러분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우리 집행부는, 회원 여러분들께 학회가 뭐를 더 해드릴 수 있을 지 앞으로도 계속 고민하고 시행하겠습니다.


나아가는 학회


학회의 선진화와 국제화를 더욱 더 알리도록 하겠습니다. 우리나라 최고의 전문가들을 회원으로 모신 우리 학회입니다. 국가적 주도 사업에 우리 학회가 주체적 역할을 담당해야 합니다. 사회문제에 대한 전문적인 의견과 해법이 공정하게 전달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한 우리 회원들의 역량은 충분하다는 판단입니다. 우리 학회에 구성되어진 여러 위원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이에 대응하겠습니다. 학회의 홍보는 이로부터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대응이 정확한 답이되고, 기술자적인 전문성과 인간과 사회의 안녕을 우선시 하는 ‘학회’라는 인식제고에 힘쓰겠습니다.


또한, 우리학회는 이제 국제적 선도그룹으로 우뚝 서 있습니다. 이러한 위치를 더 굳게 다지고 공고히 하겠습니다. 크고 작은 국제학술대회를 적극적으로 유치하여 우리 회원들의 국제적 역량을 자랑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국제기구에서 중심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회원을 발굴하여 지원하고 협조토록 하겠습니다. 이에 회원 여러분들의 활발한 동참을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우리학회가 발간하고 있는 국내외 논문집이 해당분야에서 독보적 위치를 점유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지반분야의 학문적 대안 제시에 우리 학회의 논문집이 중심이 되도록 더욱 더 집중하겠습니다.


회원 여러분, 우리 학회는 내년에 설립 40주년을 기념하게 됩니다. 조금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우리 학회의 학술과 기술의 국내외적인 위상이 매우 높아져 있습니다. 이제 앞으로의 100년을 내다 봐야 합니다. 올해도 물론 중요하지만, 내년의 모든 행사가 미래로 향하도록 준비 하겠습니다. 회원 여러분의 관심과 격려를 이 자리를 빌어 부탁드립니다. 하나되어 나아가는 학회로 만들어 보고싶습니다.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 주시고 같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십시오.


끝으로 이 아름다운 봄날 아름다운 도시 여수에서 여러분께 취임 인사를 드리고 20대 집행부의 발족을 소개시켜 드릴 수 있어서 크나큰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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