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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성 완
단국대학교 토목환경공학과 교수
우리 학회 국제부회장
(spark@dankook.ac.kr)

                      


           

서울시 송파구 문정동으로 학회사무실을 이전한 지도 5년 차에 들어간다. 막상 학회 이전이라는 부분에서 시간이 모든 것을 해결한 것 같고 그간 많은 부분에서 학회의 행정 및 재정 그리고 여러 사무가 정리 및 분장 되어 한결 수준 높은 회원 서비스들이 제공되고 있다. 반면 학회의 근간인 학술, 기술위원회 그리고 국제 활동 등의 활력은 예전에 비하여 낮아지고 있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2017년 ICSMGE-서울 개최와 성공적인 운영, 그리고 이에 따른 한국지반공학회의 국제화는 매우 큰 위상 변화를 가져왔다. 그러한 큰 목표가 있었기에 이전 여러 해 동안 많은 국제화 활동과 노력이 집적되었고 또한 회원들의 큰 관심과 후원이 많았음은 우리가 모두 인지하고 있는 사실이다. 그러나 이후 여러 복합적인 경제사회 상황으로 예전과 같은 기획, 참여, 그리고 소통이 되는지는 의문이다.


최근 사회적으로 또한 기술적으로 전환기에 접어들고 있고 디지털 전환이라는 시대적 흐름이 높아지고 있다. 비대면화, 개인화, 파편화, 그리고 디지털화, 기술만을 생각하면 많은 변화와 적응이 따르지만 결국 학회의 틀은 사람이 중심이고 생각의 공유 그리고 산학연 네트워킹이 핵심으로 생각된다. 또한 교류의 장이자 지반공학 전문분야에 대한 공공성의 제고 등이 있다. 특히나 지반공학의 국제 활동에서 국제 토질역학 및 지반공학회(ISSMGE)의 기술위원회에서의 주도적인 역할과 참여는 매우 중요하다.
     
모든 유기물이 그렇듯이 성장이 멈추게 되는 것은 퇴보를 의미하며 이후에 소멸하게 되는 것도 자명한 사실이다. 우리나라는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수축사회로의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데 2020년이 첫해로 과잉의 시대에서 수축의 시대로 들어서 많은 변화가 감지되어 이에 대한 이해와 합리적인 적응도 학회 차원에서 필요한 시점이라 생각된다.


인력 수급에서도 수축사회로의 전환은 지반공학과 관련 분야 인재의 부족으로 이어지거나 산업적 측면에서 양질의 인력 확보가 중요한 문제임을 알 수 있다. 대학교의 경우를 살펴보면 갈수록 수축 사회적인 분위기에 취업의 양극화도 심해지고 있어 졸업생에게 취업환경에 따라 진로 선택지를 넓히는 교육과 디지털 사회에서 요구되는 지반공학의 교육환경 제공 등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본에 충실한 학술 활동 및 교육의 필요성이 다시금 필요하다. 빠르게 접근하는 정보의 홍수 속에 기본에 충실한 활동과 시간의 투자가 미래를 준비하는 지름길임은 변함이 없으리라 판단된다.    


수축사회의 특징 중에 이기주의, 상호의존성, 미래에 관한 생각의 실종, 그리고 집중화 등의 부정적인 요소들의 출현이 팽배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사회적 노력에서 평생 교육의 역할과 이타주의적 사회적 자본의 축적이 매우 중요하다. 교육과 이러한 이타주의의 실현에서 한국지반공학회를 중심으로 하는 회원들의 학술 활동, 네트워킹, 산학연 협력, 국제 협력 그리고 사회봉사 등의 가능한 부분들이 계속해서 긍정적 요인들로 작용할 것이다. 앞서 언급한 경제와 사회 기술적인 변화에 대한 이해도를 바탕으로 가까운 미래를 준비하고 지속가능한 한국지반공학회가 되기 위해서는 후속세대와 산업계와의 소통 강화가 더욱 필요하다.


끝으로 한국지반공학회의 국제와 기술위원회 활동들이 능동적으로 이루어지기를 바라며, 또한 본회를 중심으로 각 지역발전특별위원회 활동과의 연계가 한층 높아져 지역 산학연 협력에도 큰 기여가 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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