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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영 욱

한국지반공학회 

제20대 회장

(yukim@mju.ac.kr)




존경하는 한국지반공학회 회원 여러분,


시간이 참 빠르게 흘러, 20대 회장의 임기를 마무리하며 이임 인사를 드리게 되어 감회가 새롭습니다. 이 순간에 서니, 지난 시간의 여정과 함께한 분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이 더욱 깊어집니다. 무엇보다도 제가 회장으로 일할 수 있었던 것은 오롯이 회원 여러분의 지지와 격려, 그리고 함께하는 마음 덕분이었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머리 숙여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임기를 시작하며 저는 ‘하나됨’과 ‘나아감’을 중심으로 학회를 이끌고자 했습니다. 이를 위해 노력하며 얻은 결과들을 되돌아보니, 비록 미흡한 점도 있었지만 여러분의 헌신 덕분에 다소 의미 있는 발걸음을 내디딜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하나되는 학회’를 만들기 위해 우리는 학회원 여러분이 학회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학회 활동을 기록하고 관리할 수 있는 체계적인 데이터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했고, 이를 통해 회원들께서 더 나은 학회에서의 활동 관리를 할 수 있도록 작은 변화를 시작했습니다. 또한, 학술 활동과 소통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학술대회와 행사들을 새롭게 기획하고 각 지역에서의 균형 잡힌 발전을 도모했습니다. 특히, 학회의 모든 구성원들이 함께 소통하며 학문의 발전뿐 아니라 개인적인 성장도 이룰 수 있는 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이에 우리 학회는 더욱 유기적이고 활발한 학술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었으며, 이는 학회의 새로운 동력이 되었습니다.


다음으로, ‘나아가는 학회’를 위한 비전 실현에도 최선을 다했습니다. 우리 학회가 국내를 넘어 국제적으로도 인정받는 학술단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를 했습니다. 국제 학술행사를 통해 우리 학회원들의 역량을 다양한 국가에 알렸고, 여러 국제기구와의 협력 관계를 확대하며 학회의 위상을 높였습니다. 또한, 학회의 국내외 논문집이 지반공학 분야의 대표적인 학문적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우리 학회는 국가적, 사회적 문제 해결에도 기여해야 한다고 생각한 바 학문적 연구뿐 아니라 기술자적인 전문성을 바탕으로 사회의 안녕과 공공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학회의 역할을 다하고자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여러분 한 분 한 분의 역량이 학회의 발전과 사회의 진보에 얼마나 중요한 자산인지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학회를 이끌어야 하는 임기 동안 여러분과 함께 도전하고, 때로는 고민하며 저 자신 또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학회의 모든 발전은 저 혼자가 아닌 회원 여러분과 집행부의 협력과 노력의 결과라는 점을 이 지면을 통해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회원 여러분 덕분에 한국지반공학회는 더 큰 미래를 향한 토대를 더욱 단단히 다질 수 있었습니다. 이제 저는 제 역할을 내려놓고, 우리 학회의 새로운 여정을 지켜보며 응원하겠습니다. 곧 새롭게 출범할 후임 회장님과 21대 집행부가 우리 학회를 더욱 빛나게 할 것이라 확신하며, 학회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여러분께서 지금처럼 많은 관심과 협력을 보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끝으로, ‘한국지반공학회’라는 아름다운 성을 잘 지키라는 명령, 회원 여러분께 받고 맨 앞에서 임무를 수행, 완료한 후 이제는 갑옷을 벗는 기분이라 개운하기도 합니다. 아름다운 봄날에 이렇게 이임 인사를 드릴 수 있게 되어 더없는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우리 학회를 위해 수고하고 헌신해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회원 여러분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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