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년  사



alt

황 영 철

한국지반공학회 

제21대 회장

(ychwang@sangji.ac.kr)




불혹(不惑)의 통찰로, 새로운 지평을 열어갑시다.


존경하는 한국지반공학회 회원 여러분, 

희망찬 2026년 병오년(丙午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학회와 지반공학의 발전을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헌신해 주신 회원 여러분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지난 2025년은 회원여러분과 함께 하며 대내외적으로도 많은 성취를 이룬 한 해였습니다.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였고, 회원을 위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과 젊은 공학자들을 위한 많은 행사도 진행하였습니다. 특히 최근의 지반재해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자 ‘KGS재난대응TF’도 운영하여 전문 지식을 사회적 가치로 환원하는 등 언제나 사회와 함께, 회원과 함께 항상 움직이는 학회가 되고 있습니다.  


우리 학회는 지난 40여 년의 세월동안 성장을 거듭하며, 대한민국 건설 기술의 핵심 학술단체로 자리 잡았습니다. 지난 시간동안 선배님들과 회원 여러분이 쌓아 올린 학문적 성취와 활동의 역사가 그 무엇보다 소중한 자산이 되었습니다. 


공자(孔子)께서는 마흔을 일컬어 세상의 풍파에 미혹되지 않는다는 뜻의 ‘불혹(不惑)’이라 하였습니다. 이는 어떠한 어려움 속에서도 마음이 흔들리지 않고, 스스로 정한 바른 길을 굳건히 걸어가는 단단한 경지를 의미합니다. 우리학회도 이제는 어떠한 환경변화의 어려움이 있더라도 올바른 방향으로 꾸준히 정진할 수 있는 지혜와 저력을 갖춘 단체로 성장하였다고 의미를 부여해봅니다.


언제나 끊임없이 변화하는 세상이지만, 최근 우리의 대내외 환경은 너무도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전 산업과 생활에 걸쳐 인공지능(AI)이 확산되고 있고 모든 환경의 패러다임이 근본적으로 뒤바뀌는 AI 중심으로의 대전환이라는 거대한 흐름에 놓여 있습니다. 모든 영역이 AI 중심으로 재편되는 급격한 변화가 우리에게 새로운 도전과 변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2026년 새해를 맞이하며 학회는 ‘불혹’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고자 합니다.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도 우리학회가 지켜온 본연의 가치와 본질을 지혜롭고 흔들림 없이 지켜나가고자 합니다. 그리고 40여년을 쌓아온 우리의 전통과 노력을 기반으로 내일의 중심이 되도록 성장하고자 합니다. 회원 여러분께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품격 있는 학회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회원 여러분, 올 한 해는 여러분의 삶이 그 어느 때보다 더욱 빛나는 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학문적 탐구와 열정도 중요하지만, 여러분의 건강과 가정의 행복이 우선되면 좋겠습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소중한 이들과 따뜻한 정을 나누며 마음의 여유를 누리는 풍요로운 한 해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2026년 떠오르는 붉은 태양처럼, 회원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한국지반공학회의 미래 혁신 우물, YGE 전담과 지역위원회



alt

오 세 붕 

한국지반공학회 미래혁신 부회장 

영남대학교 교수

(sebungoh@yu.ac.kr)




지난 한 해, 21대 집행부는 학회의 학술, 연구, 강연 활동을 체계적으로 수행하고, 회원들과 함께 지반공학 기술 혁신과 인력 양성을 기여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었다. 이를 위하여 많은 전담 분야와 전문위원회들이 있다. 현 집행부에서는 지역위원회와 YGE 전담을 통솔하는 미래혁신 부회장을 신설하여 필자가 맡게 되었다. 이 글에서는 그 의미와 전망을 소개한다. 


많은 회원에게 우리 학회 활동 이력은 성장기이다. 젊은 시절, 한국지반공학회 학술대회와 논문 활동은 학문적, 기술적 정보를 소통할 수 있는 핵심적인 통로였다. 우리 학회는 젊은 지반 엔지니어(Young Geotechnical Engineers), YGE가 활동하는 공간을 확장하기 위하여 큰 노력을 하고 있다. 2025년 YGE 전담분야(남부현 전담이사)가 신설되어서 YGE 포럼위원회(박민철 위원장)를 이끌고 있다(2027년 2월에 YGE 전담분야로 통합 예정). 


YGE 전담은 2025년 2월 제2회 대학원생 커리어 워크숍, 3월 봄 학술대회에서 특별세션(주제: 논문작성법)을 열었고 8월 북미위원회와 조인트 워크숍을 온라인으로 개최하였다. 12월에는 웹비나를 통하여 수 편의 박사 논문 개요 발표가 있었으며, 지반공학 분야 학위논문의 최신 정보를 공유할 유익한 기회였다.


올해에는 이러한 사업을 체계화하고 발전시키려고 한다. 특히 AI 영상 콘텐츠 경진대회를 통하여 학회의 AI 활용을 높이고 홍보영상을 제작한다. 대학생과 젊은 회원들이 참여하여 흥미로운 성과를 낼 것이다. 그리고 학회 논문을 많이 게재한 젊은 회원을 대상으로 수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지역위원회와 협업해서 각 지역에서 활동하는 YGE를 발굴한다. 그리하여 우리 학회에 젊은 학자와 엔지니어들이 활동하는데 윤활유 역할을 한다.


한국지반공학회에는 5개의 지역위원회가 있다; 강원(전성현 위원장), 광주·호남(백원진 위원장), 대구·경북(박성식 위원장), 대전·충청(고준영 위원장), 인천 지역위원회(송기일 위원장). 이번에 ‘지역기술발전특별위원회’라는 명칭을 개선하는 과정이다. 동남권지회는 부산·울산 경남 지역의 지회로 자리 잡았다. 제주권은 아직 지역위원회를 설립하지 못하였다. 한국지반공학회 지역위원회는 역내 대학, 연구기관, 건설업체, 지자체의 학연산관 공동체에서 지반공학 기술 혁신 및 인력 양성을 이끄는 대표 조직이다. 각 지역의 지반공학 관련 기업 엔지니어, 기술직 관료, 연구원과 학생들로 구성된다. 지역마다 지반공학 전공 현직 교수의 인원은 10~20명 수준이다. 


요새 지역위원회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역의 사립대는 퇴임한 전공 교수의 자리를 충원하지 않고 있다. 재정 악화로 인하여 학과 정원을 줄이고 정년계열 교원도 줄인다. 예를 들어, 영남대 건설시스템공학과는 지반 전공 교수가 10년 전 3명에서 작년에 1명으로 줄어들었지만, 충원 계획이 전혀 없다. 지역의 토목 분야 신규 사업은 별로 없다. 건설업체들은 수도권과 해외 사업에 매달린다.


그래서인지 지역위원회는 최근 활동이 뜸한 편이었다. 2025년 6월 대전에서 황영철 회장 등 집행부와 지역위원장들 간의 간담회를 열고 활발한 활동을 추진하고 학회에서 지원할 방안을 토의하였다. 인천지역위는 9월 송도에서 열린 가을 학술발표회에서 지역위 관련 세션을 주관하였다. 발표된 논문은 수준이 매우 높았으며, 지역위 학자들이 앞으로 학회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였다. 대전·충청위원회는 여러 기술위원회와 공동 세미나를 온 오프라인으로 열어서 전국적인 행사를 주관하였다. 강원, 광주·호남, 대구·경북 지역위원회에서는 학술 세미나와 간담회를 잘 치렀다. 한 해 동안 많은 활동이 있었고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올해에는 지역위마다 더욱 알찬 계획을 세우고 있다. 우리 학회에서는 자발적인 지역위 활동을 지원한다. 가을 학술발표회의에서는 지역위 세션을 계속 만들고, 지역위가 함께 활동할 행사를 동남권지회와의 협업하여 추진한다. 또한 지역위가 YGE 사업에 협업할 수 있는 계획을 모색하고 있다.


한국지반공학회의 미래 혁신 우물, YGE와 지역위원회는 우리 학회 성장의 미래를 상징한다. 이 조직들은 젊은 회원들이 활발히 활동하고 지역을 혁신 기술로 발전시키는 학회로 만들 것이다. 지금은 부족하고 미약하지만 앞으로 변화하고 성장할 것이다. 미래 혁신에 대한 구상은 황영철 회장이 세운 신규 정책이다. 21대 집행부는 올해 새로운 아이디어와 사업으로 노력할 것이다. 다음 집행부에서 그리고 그다음에도 이어져서 장기적으로 키워주시길 바란다.

신년사/권두언' 다른 기사 보기
prev
next
SNS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