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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성 호

(hongseongho@kict.re.kr)



한국지반공학회 회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저는 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 지반연구본부에서 근무 중인 홍성호입니다. 이번에 학회지의 “젊은 지반공학자 소개” 코너를 통해 인사드리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한국지반공학회와의 인연은 2019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대학원 재학 중 매년 춘·추계 학술대회에 참가하며 최신 연구 동향을 접하고, 국내외 연구자들과 활발히 교류하였습니다. 이와 함께, 학회 세미나, 워크숍, 기술위원회 활동에도 참여하며 학회 발전에 작은 보탬이 되고자 노력해 왔습니다.


대학원 시절 학회 발표를 준비하며 선배 연구자들로부터 받은 피드백은 제 성장의 중요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앞으로는 다양한 위원회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후배 연구자와 실무진을 연결하고, 후배들에게 실질적인 조언과 격려를 전하는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저는 서울대학교 건설환경공학부에서 2021년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2025년 8월 박사과정을 마쳤습니다. 대학원 시절 지도교수님과 동료 연구자들과 함께 다양한 연구를 수행하며 지반공학의 폭넓은 응용성과 사회적 가치를 깊이 체감하였습니다.


석사과정에서는 해상풍력발전단지의 핵심 기초 구조물인 석션버켓 기초를 대상으로 해저지반의 배수 조건이 인발 거동에 미치는 영향을 실험적으로 규명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모형 실험 설계, 계측 데이터 처리, 해석 모델링 등 종합적인 연구 경험을 쌓았으며, 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합리적인 설계식을 제안하였습니다.


박사과정에서는 연구 범위를 확장하여 인공지능(AI)과 LiDAR 데이터를 융합한 연약지반 침하 예측 기술 개발에 도전하였습니다. 현장 계측 데이터와 지반 조사 정보를 통합하여 설계부터 시공까지 적용 가능한 예측 프레임워크를 마련함으로써 기존 예측 기법의 한계를 보완하였으며, 해당 기술은 실제 침하예측 플랫폼에 탑재되어 스마트 건설기술 분야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입증하였습니다.


현재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서는 해저지반 현장시험과 실내시험, 해양물리탐사 자료를 통합한 융합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또한 박사과정 연구를 확장해 지반·공간 융합정보를 활용한 3차원 침하예측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예측 정확도를 높이고 현장 전체의 정밀 침하예측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저는 지반공학이 토목·건축뿐 아니라 해양, 환경, 정보기술 등 다양한 분야와 융합하여 무궁무진한 발전 가능성을 지닌 학문이라고 믿습니다. 변화하는 사회와 기술 환경 속에서 지반공학이 국가 인프라 안전성 향상과 지속가능한 사회 구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리라 확신하며, 그 일원으로서 꾸준히 배우고 성장하여 학회의 발전과 우리나라 지반공학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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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현 석 

가천대학교

토목환경공학과

석사과정

(khsss1026@gachon.ac.kr)



대학원 생활은 반복되는 연구와 학업의 연속처럼 보이지만, 그 속에는 끊임없는 고민과 성장이 담겨 있습니다. 익숙한 일상 속에서도 늘 새로운 연구 주제를 탐구하며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습니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연구자로서의 도전과 배움, 그리고 대학원 생활에서의 느낀 경험과 생각을 진솔하게 들어보았습니다.


안녕하세요, 먼저 학회 회원분들에게 간략히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가천대학교 토목환경공학과에서 석사과정으로 재학 중인 김현석입니다. 현재 유민택 교수님의 지도 아래 지반 방재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특히 대심도 지하역사 구조물에서 재난 상황 발생 시 최적 대피경로 탐색 연구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학부 3학년 때부터 학부연구생으로 연구 활동을 시작하여, 현재 석사과정 1년 차로 연구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이번 한국지반공학회 인터뷰를 통해 인사드릴 수 있어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지반 방재 연구에 관심을 가지게 된 동기가 무엇인가요?


토목공학은 사회 기반 인프라를 구축하는 학문으로서 도로, 철도, 교량, 터널 등 주요 인프라의 건설과 유지관리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으며,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분야입니다. 저는 이러한 점에 매력을 느껴 토목공학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학부 과정 동안 전공 수업을 통해 토목공학의 기초를 배우면서, 토목 구조물은 단순한 구조물이 아니라 사회의 안전과 직결된다는 사실을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토목 구조물에 손상이나 재난 상황이 발생할 경우 인명 피해와 사회적 손실이 불가피하다는 점, 그리고 지진과 같은 재난이 인프라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는 사실을 접하면서 관련 연구의 필요성을 더욱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학부 수업과 별개로 지진에 따른 지반 응답 및 구조물 취약성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지반 방재 연구에 흥미를 느껴 유민택 교수님의 연구실에서 학부 연구생으로 연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계기를 통해 저는 지반 방재 연구에 깊은 관심을 갖게 되었으며, 앞으로도 이를 심화하여 학문적으로 발전시키고 싶습니다.


전공 수업부터 학술대회 발표까지 폭넓게 참여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주로 어떤 활동에 참여하셨나요?


저는 지반공학 분야의 기초를 학습하기 위해 토질역학과 기초공학을 공부하였으며, 4학년 수업인 토목환경 종합설계 과목에서는 진동대 실험을 통하여 각 지층에서 지반 응답 데이터를 추출하고, 부지 응답 해석 프로그램인 “DeepSoil”을 활용하여 응답 가속도와 수평 변위 비교분석한 뒤 발표를 진행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으며 연구에 대한 흥미를 더욱 키울 수 있었습니다. 또한 학부 수업과 병행하여 학부연구생으로 활동하면서 매주 정기적인 랩미팅을 통해 지도교수님과 연구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이를 통해 부족했던 전공지식과 다양한 연구 방법론을 접할 수 있었고, 점진적으로 연구 역량을 향상 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하 역사 구조물에서 재난 상황 발생 시 최적 대피경로 탐색에 관한 연구를 수행하였으며, 2024년 봄 지반공학회 학술발표회와 2025년 봄 지반공학회 학술발표회에 참가하여 제 연구 분야에 대해 구두 발표하였습니다. 발표를 통해 연구의 한계와 추가 연구 개선 방향에 대한 조언들을 들을 수 있었고, 다양한 연구자들의 발표를 접하며 지반공학 분야를 폭넓게 이해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습니다.이러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2024년에는 철도학회에 “Development of Evacuation Route Optimization model Considering Congestion Degree Using Dijkstra’s Algorithm during earthquake for the underground station”이라는 제목의 국문 논문을 투고하였으며, 이를 통해 논문 작성 형식에 익숙해지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또한 심사 과정에서 받은 피드백을 반영하면서 연구자로서의 기초 역량을 다질 수 있었습니다. 이어 2025년에는 Developments in the Built Environment에 SCI 논문을 제출 완료하여 현재 1차 리비전까지 완료한 상태입니다. 국제 학술지에 논문을 투고하는 과정을 통해 제 연구를 객관적으로 점검할 수 있었으며, 연구의 완성도를 한 단계 높이는 값진 경험이 되었습니다.



연구 활동 이외에 인상 깊었던 순간이 있었다면 소개해주세요.


학부 4학년 여름방학 동안 하와이 호놀룰루에 위치한 하와이 가천 글로벌센터에서 단기 어학연수를 다녀온 경험이 있습니다. 하와이 주립대학교와 글로벌센터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수업을 통해 체계적으로 영어를 학습하며 어학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었습니다. 단순히 교실에서 배우는 것에 그치지 않고, 수업 후에는 현지 문화를 직접 체험하며 다양한 국적과 배경을 가진 사람들과 교류할 수 있었던 점이 가장 큰 장점이었습니다. 특히 인상 깊었던 활동은 현지 주민들과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영어 인터뷰였습니다. 단순한 대화가 아니라 주제를 설정하고 질문을 구성하며 의견을 듣는 과정을 통해 언어 소통 능력뿐 아니라 사고를 정리하고 표현하는 능력도 키울 수 있었습니다. 하와이에서의 생활은 단순히 어학 향상을 위한 시간이 아니라, 다양한 시각과 문화를 접하면서 제 사고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현지에서의 교류와 경험은 저에게 새로운 도전이자 값진 배움이었으며, 앞으로의 연구와 학문 활동에서도 긍정적인 자산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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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하며, 연구생으로서의 소감을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이번 한국지반공학회 인터뷰를 통해 제 연구와 경험을 되돌아볼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연구를 하면서 배운 점과 느낌 점을 정리하는 과정 자체가 저에게는 또 다른 성장의 기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지반공학 분야에서 의미 있는 연구를 이어가며 꾸준히 배우고 성장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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