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 현 준
(hjchoi90@kict.re.kr)
안녕하십니까,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남북한인프라특별위원회 북방인프라특화팀에서 수석연구원으로 재직 중인 최현준입니다. 젊은 지반공학자 코너를 통해 한국지반공학회 회원 여러분들께 제 소개를 드릴 기회를 얻게 되어 영광입니다.
저는 2012년 고려대학교 건축사회환경공학부에서 학사 학위를 취득하고, 동대학원 석·박사통합과정에 진학하여 최항석 교수님의 지도 아래 “Thermal and Mechanical Behavior of Fine-grained Soils for Artificial Ground Freezing”라는 주제로 2019년 8월 박사학위를 취득하였습니다. 해당 논문은 인공동결공법(Artificial ground freezing method)의 국내 기술력 확보를 목표로, 실트 및 해성점토 지반에서 현장실험을 수행하고 지반의 동결·융해를 모사할 수 있는 열-수리-역학 수치해석 모델을 구축한 성과를 담고 있습니다. 또한, 준설토와 지열에너지 등 다양한 연구과제에도 참여하며 지반공학 지식을 쌓았습니다.
2018년12월부터 2021년12월까지는 ㈜동명기술공단 철도부 대리로 근무하며 터널, 기초, 가시설 등 지반분야 설계에 참여하여 도면 작성부터 수치해석, 공사비 산출까지 설계 전반을 경험하였습니다. 이후 2022년1월부터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남북한인프라특별위원회 북방인프라특화팀에 박사후연구원으로 입사하여 남북한 건설기준·규격 연계방안, 남북건설뉴스 발간 등 북한 건설기술 관련 연구를 수행하였으며, 2022년12월 수석연구원으로 채용되어 현재까지 근무하고 있습니다.
저는 동토, 방호, AI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캐나다 오일샌드 플랜트 건설을 위한 저온환경 및 유기질 지반에서의 다짐 기술 개발을 중점적으로 수행하고 있으며, 경기도 연천군에 위치한 한국건설기술연구원 SOC실증연구센터에서 저온환경을 인공적으로 모사할 수 있는 실규모 실증시설을 구축하고 개발한 기술을 현장 실증할 계획입니다. 또한, 기후변화를 고려한 남북한의 동결지수 특성 분석, AI 기반 동결심도 예측 모델 구축과 지하 수소충전소 폭발에 따른 안전거리 평가 등 다양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지반공학 분야의 발전을 위해 헌신하시는 선배님들의 열정을 보며, 학문적 성취뿐만 아니라 사회적 책임의 중요성을 절감하고 있습니다. 저 또한 젊은 지반공학자로서 지반공학의 발전과 사회적 안녕을 함께 고민하며,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밑거름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회원 여러분의 건강과 발전을 기원하며, 많은 격려와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김 윤 희
(yunhee5@dgu.ac.kr)
안녕하십니까,
동국대학교 지반공학연구실에서 박사 후 연구원으로 재직 중인 김윤희입니다. 저에게 한국지반공학회 학회지는 선배님들의 풍부한 지식과 실무 경험을 간접적으로 배울 수 있는 하나의 창이라 여겼는데 부끄럽게도, 벌써 제가 세 번째 원고를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2021년, 지반공학회 학회지에 “멀고도 가까운 노르웨이 지반연구소, NGI”라는 제목으로 노르웨이에서의 석사 과정과 NGI(Norwegian Geotechnical Institute)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담아 저를 처음 학회에 소개한 바 있습니다.두 번째는, 코로나 시국에 여성위원회에서 주최한 건설현장 견학 프로그램에 참가한 경험을 바탕으로 “여성 기술자 건설현장 견학프로그램(Geo-Women on Site)”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한국지반공학회 김영욱 회장님과 여성위원회 황은아 위원장님의 추천으로 매년 여성과총(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에서 시상하는 ‘미래인재상’을 수상하게 되어 다시 한번 저를 소개드리게 되었습니다.
저는 2013년, 노르웨이 NTNU에서 모형 CPTU를 활용한 실트질에서의 거동에 관한 연구를 수행하며 석사 학위를 수여받았으며 이후 5년동안 NGI에서 근무하며, 실내·현장 시험, 데이터 분석, 수치 해석을 활용하여 지반공학적 문제(사면, 침하, 말뚝 지지력 등)를 해결하는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였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30년 이상 지반공학 분야에 몸담으신 대가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그분들의 지반공학에 대한 자세와 열정을 배웠습니다. 이를 통해 저 또한 이분들처럼 기본에 충실한 그리고 열정넘치는 지반공학자가 되고자 하는 꿈을 키웠고, 한국에 돌아와 김범주교수님 지도하에 박사과정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저의 박사학위 논문인 “기계학습을 이용한 쉴드 TBM 디스크커터 수명 예측”에서는 해외에서 제안된 TBM 디스크커터 마모 주기 예측 모델 식의 국내 적용 한계점을 보완하기 위하여 머신러닝기법을 적용한 시공 중 디스크커터 수명 예측 모델을 제안하였습니다. 본 연구는 시공 중 획득한 TBM 굴진 데이터와 지반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들과 디스크커터 마모의 상관성을 확인한 후, 다양한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적용하여 최적의 디스크커터 교체 시점과 마모 형태를 파악할 수 있는 모델을 개발한 것입니다. 이를 통해 시공 중 디스크커터의 마모 상태를 보다 정확히 파악하여 시공 효율성을 높이고, 경제적으로는 프로젝트 공사 비용 절감과 시공 효율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음을 확인하였습니다.
이번 ‘미래인재상’ 수상 소식을 들었을 때, 너무나 영광스러우면서도 한편으로는 부끄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13년간 지반공학을 공부하며 노력해 온 결과들에 대한 보상이라고 생각하였으며, 그 과정에서 함께 응원을 해 주셨던 많은 분들이 떠올랐습니다. 지금까지의 모든 성과는 저 혼자 이룬 것이 아니고 많은 도움과 지지를 받으며 이룬것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이 상을 계기로 앞으로 지반공학 발전에 더 기여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며, 젊은 지반공학자로서, 선·후배 지반공학자분들과 함께 빠르게 변화하는 과학기술 환경 속에서 한국 지반공학의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습니다.
2025년 새해에도 한국지반공학회 회원분들 모두 계획하신 모든 일을 성취하시는 한 해가 되길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