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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호 교수님


학회지 [지반]에서는 KGS 전통강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선배님들의 소중한 생애 교육/연구/기술 분야 경험을 듣고 후배 지반공학자들에게 교육/연구/기술 경험을 전달하는 칼럼을 마련하였습니다. 그 주인공으로 상지대학교 이승호 전임 회장님을 찾아뵙게 되었습니다. 


지반공학의 대 선배님을 만나뵈어 영광입니다. 먼저 회원분들께 소개 부탁드립니다. 


한국지반공학회 회원여러분, 반갑습니다.제15대 한국지반공학회 회장을 역임하였고, 상지대학교 건설시스템공학과에서 후학양성을 하고 있습니다. 관심분야는 지반공학 중에서 사면, 암반, 터널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지반공학을 전공하시게 된 어떤 이유나 계기가 있으신지요?


78년도에 한양대학교에 입학하고 선배 및 지인의 소개로 학부연구생으로 고 진병익교수님 연구실에서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진교수님은 당시 토질역학 분야를 거의 처음으로 만드신 1세대 선두주자이셨습니다. 그후 대학원에 진학하여 자연스럽게 지반분야 정형식교수님의 지도를 받고 석사와 박사학위를 취득하였습니다. 학부연구생 시절에 주로 실내시험을 하였는데 특별히 기억에 남는 것은 광양제철소 부지에 대한 토질실험(압밀, 삼축압축시험 포함)을 하였는데 시료갯수가 무려 3천개가 넘었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거의 1년 6개월 동안 매일 토질실험을 했다는... 토질실험에 대한 노하우가 생긴 것이 이때의 실험 덕분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또 우리 학회 창립 당시 정관작업에 참여하여 심부름 많이 한 기억으로 작은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랜 시간동안 상지대학교에서 후학을 양성하면서 교육과 연구에 매진하셨습니다. 지반공학 다양한 분야 중 주로 어떤 연구를 수행하셨습니까? 가장 기억에 남는 연구나 에피소드가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전공분야는 사면안정과 터널분야를 주로 연구하였고, 2005년도부터 5년간 국토교통부 낙석 및 산사태연구단(총 연구비 150억원) 연구단장을 하면서 우수연구실적으로 국가표창을 받는 등 우리나라 사면안정분야 발전에 일조를 하지 않았나 감히 자부해 봅니다.







1. 한국지반공학회 30주년 기념 ‘지반의 날’ 선포

2. 학회 제도 개선 소위원회 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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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께서는 지반공학 분야에서 많은 일들을 하셨고, 특히 한국지반공학회에 많은 애착을 갖고 계신 것 같습니다(예전보다 학회가 회원수는 증가하고 있는데 학회에 참여하는 회원들은 그만큼 증가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예전과 현재의 학회의 차이점이 있을까요? 학회가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선 대학에서의 토목공학 졸업생 수가 많이 줄어들어 우리학회도 미래 걱정에 많은 고민을 하고 있는 줄 압니다. 다른 학회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도 적극적으로 미래방향을 위한 TF팀이 얼른 만들어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회원이 없으면 학회의 존재이유가 사라져 버립니다. 젊은 회원의 영입이 절실합니다. 이러기 위해서는 모두가 힘써야겠지만 1차적으로 비록 학생수가 줄어서 어려움이 많으시겠지만, 학교에 계신 분들이 제자분들을 좀더 많이 양성하시고 또 학회가입을 유도해야 된다고 봅니다.


대학교에서 근무하시면 많은 후배 지반공학자들을 양성하였습니다. 후배 지반공학자의 좋은점, 아쉬운 점이 있다면 어떤 점이 있을까요? 


아직 제가 답할 사항은 아니라고 판단됩니다. 


후배 지반공학회원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나 말씀 부탁드립니다. 후배 지반공학자들에 남기고 싶은 말씀이나, 후배 지반공학자가 지향해야 할 점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지반공학은 다소 불분명한 부분이 많은 학문입니다. 교과서적인 접근과 함께 현장의 경험이 추가되어야 합니다. 따라서, 가급적 현장과 가까이 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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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준영

충남대학교 토목공학과 조교수

(jyko@cnu.ac.kr)



안녕하세요. 저는 충남대학교 토목공학과에 재직 중인 고준영입니다. 우선 이렇게 한국지반공학회 회원님들께 인사를 드릴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제 이력에 대해 간단히 소개를 드리면, 저는 연세대학교 토목환경공학과에서 학부 졸업 후 동대학원에 진학하여 정상섬 교수님의 지도 아래 박사학위를 취득하였습니다. 박사학위 주제는 “폐색효과를 고려한 개단말뚝의 설계지지력 제안”으로 현장재하시험과 대변형 수치해석을 수행하였습니다. 대학원 재학시절에는 주로 기초분야의 부마찰력, 폐색효과, 상하부 구조물 연계해석 등을 중점적으로 연구하였습니다. 박사 졸업 후 미국 Texas Tech University의 서호영 교수님 연구실에서 2년반 동안 박사후연구원으로 근무하며, 압축공기저장(Compressed Air Energy Storage, CAES) 말뚝기초, 복합하중하의 기초 거동 연구 등을 주제로 여러 기관과 협업연구를 수행하였습니다. 이후 국내로 돌아와 1년간 연세대학교에서 연구교수로 근무하다, 2019년 9월에 충남대학교 토목공학과에 부임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지반공학의 미래 성장 동력을 ‘에너지’, ‘기후변화’, ‘도시화’라는 키워드로 정의하고, 이와 연계된 연구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현재 에너지 저장 시스템으로 압축공기를 말뚝 기초 내에 저장 및 활용방안 연구, 도심지 지하수 함양 및 지반침하 연구, 노후화 건축물의 증축을 위한 기초 보강 연구, 해상풍력 기초 연구 등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오는 과정을 되돌아보면 우리 학회는 항상 제 곁에서 함께 걸어오며 응원해준 좋은 친구 같습니다. 대학원 시절에는 학술대회에 참여하여 회원님들과 지식과 정보들을 공유하면서 많이 배울 수 있었습니다. 박사후연구원 시절에는 학회지 ‘흙, 돌 그리고 나’에 기사를 기고하여 미국에서의 외로움을 조금이나마 위로 받을 수 있었습니다. 


부임 이후에는 우리 학회의 ‘Young Geotechnical Engineer(YGE) 포럼위원회’에 참여하여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고민을 가지고 있는 젊은 지반공학자분들과 서로 응원하며 성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처음의 대전은 생경한 느낌이었지만, 우리 학회 ‘대전충청지역기술발전특별위원회’를 통해 지역의 많은 지반공학자분들과 교류하고 친목을 쌓을 수 있는 기회가 생겼습니다. 이처럼 앞으로도 항상 제가 가는 길에 우리 학회가 좋은 친구가 되어주길 바라고, 또한 우리 학회가 나아가는 길에 제가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은 마음입니다.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열심히 하는 연구자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 많은 성원과 격려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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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원

부산대학교 

사회환경시스템공학과 박사과정

(lee.j@pusan.ac.kr)



안녕하세요. 저는 부산대학교 사회환경시스템공학과에서 토질 및 기초공학을 전공하고 있는 박사과정 이종원이라고 합니다. 이번 기회를 통하여 한국지반공학회에 저를 소개드릴 수 있어서 영광입니다. 저는 2020년 3월 부산대학교 지하공간연구실 박사과정으로 입학하여 오태민 교수님의 지도를 받고 있습니다.


저희 부산대학교 지하공간연구실 오태민 교수님 연구팀은 다양한 사회적인 필요성에 따라 지반 및 지하 암반 공간을 개발하는 전 분야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저진동/고효율 지하공간 굴착을 위한 암반 굴착보조 공법 연구, 연약지반 및 심부 암반균열 보강을 위한 고효율 그라우팅 기술개발 연구, 마지막으로 비파괴 검사기법을 활용한 지하 구조물 손상평가 및 안정성 모니터링 연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연구분야 중 저는 Acoustic Emission 즉, 음향방출음 측정 기법을 활용하여 지하 암반의 거동 및 지반구조물 상태를 평가하는 연구를 주로 수행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손상 재료, 파괴모드, 균열발달 양상에 따른 주요 음향방출음 특성인자를 분석하고 딥러닝 분석방법을 이용하여 지하구조물 손상단계 예측모델을 개발하는 연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대심도 조건에 해당하는 고온/고수압 조건 내 암반 그라우팅 주입성능 평가 연구 또한 수행하고 있습니다. 암반 절리 내 그라우팅 재료의 효율적인 주입을 위하여 미세 절리에 주입이 가능한 최적 그라우팅 주입재료를 개발 중에 있으며 복잡한 절리 네트워크를 고려한 그라우팅 주입거동 평가 실내실험 및 열-수리-역학 연계 수치해석을 수행 중에 있습니다.


향후에는 이와 같은 연구 수행을 통하여 습득한 지식으로 지반공학 분야에 적극 기여할 수 있는 연구자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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