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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영 만

노스웨스턴대학교 건설 및 환경공학과 박사후 연구원

yeongman.kwon@northwestern.edu



안녕하세요, 지반공학회 회원 여러분, 저는 미국 일리노이주의 노스웨스턴대학교 건설 및 환경공학과에서 박사후 연구원으로 재직 중인 권영만입니다. 한국지반공학회 학회지를 통해 인사드릴 수 있게 되어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저는 시골에서 태어나고 자랐습니다. 자연 속에서 보낸 시간이 자연과 함께하는 건설에 대한 제 관심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이 관심은 대학원 진학과 함께 더욱 발전하여,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지반 재료 개발과 지속 가능한 지반 개량 방법에 관한 연구에 매진하게 되었습니다. 2015년 KAIST 건설환경공학부에서 학사 학위를 받고, 이어서 동 대학원에서 조계춘 교수님의 지도하에 2021년에 박사 학위를 취득했습니다. 제 박사학위 논문은 “잔탄검 처리 카올린그룹 점토의 지반공학적 거동분석”이었으며, 이는 생물학적 소재를 통해 시멘트와 같은 인공재료를 대체하고 특히 점토 재료에 적용하는 연구였습니다. 이 연구를 통해 실내 실험부터 도로포장, 제방 건설, 흙집 건축 등 다양한 지반건설 분야에 적용될 수 있는 친환경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박사학위 후, KAIST 공동구 연구센터에서 연구 조교수로 근무하며, 저소음 무진동 수직구 굴착 장비 개발과 친환경 차수재 개발 연구에 참여했습니다.


박사취득 후에는 기존의 연구 주제를 심화/확장해 친환경 지속 가능한 해양 지반 보강 기술에 관한 연구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관심이 2022년 10월 노스웨스턴대학교로 이동하게 된 계기가 되었고, 현재는 Prof. Alessandro Rotta Loria와 함께 해수의 전기화학적 전착(Electro-deposition)을 활용한 지반 내 탄산염광물 고결기술에 관한 연구를 진행 중입니다. 또한, 이 연구는 이산화탄소를 탄산염칼슘으로 전기전착하여 탄소저장기술로 활용하는 새로운 해양 지반 기술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환경에서 연구를 하면서 느낀 점은, 한국의 연구 환경이 전 세계적으로 우수하다는 것과 이러한 환경에서 연구할 수 있었던 것에 대한 감사함입니다. 이러한 환경을 만들어 주신 선후배 지반공학자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저도 지반공학자로서 성장하여, 제가 지반공학 사회로부터 받은 도움을 갚을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게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부족한 저를 지도해 주신 조계춘 교수님께 지면을 빌어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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