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국립안동대학교 건설시스템공학과에 재직 중인 조형익입니다. 한국지반공학회 학회지를 통하여 저를 소개하여 드릴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영광입니다.
저는 2011년 성균관대학교 사회환경시스템공학과에서 학사 학위 이후 KAIST 건설및환경공학과 대학원에 진학하였습니다. 석박사 통합과정에서 故김동수 교수님의 지도 아래 지반의 전단파속도라는 물성치를 매개로 한 연구를 주로 수행하여 2017년 2월 박사학위를 취득하였습니다. 주요하게 대형 원심모형실험으로 전단파속도와 지반의 유효응력 간의 관계를 이용한 정지토압계수 및 과압밀비 평가 연구, 이를 기반으로 한 기초의 침하량 예측 연구 등을 수행하였습니다. 더불어 지반의 전단파속도 주상도에 근거한 지진 시 국내 지반의 증폭 특성에 관련한 연구로 내진설계기준에 반영된 지반분류체계 및 이에 대응하는 설계응답스펙트럼을 제안한 바 있습니다.
2016년 12월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진연구센터에 입사하였습니다. 연구원에서는 출연연 기본사업 및 국가연구개발사업을 통하여 지진과 관련한 지반공학 분야의 연구 인프라 정립 연구를 주로 수행하였습니다. 지진학과 지반공학 분야 사이의 간극에서 부족하였던 중요 연구 정보인 전국 지진관측소의 주요 지반특성을 지반조사ㆍ탐사ㆍ추정을 통하여 도출하고 학계에 공유하였습니다. 또한 지진관측기록을 생산하는 기관의 사회적 역할에 입각하여 지진관측기록 웹 공유 플랫폼의 기획, 조사, 개발을 수행하였고, ‘KIGAM Quake’(data.kigam.re.rk/quake/)로 명명한 서비스가 운영될 수 있도록 기여하였습니다. 이외에도 지형에 의한 지진 증폭 특성 연구, 지반분류 및 지형효과 등을 고려하는 전국 부지분류지도 제작 연구 등을 수행하였습니다.
2024년 3월 국립안동대학교에 임용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제 막 한 학기를 끝마친 신임 교원으로, 아직 적응하여 나가야 할 길이 멀게 느껴집니다. 앞으로 경주, 포항 지진이 발생한 지역에서 지역의 고민과 지역 학생들의 미래를 함께하는 지반공학자, 교수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