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한국-미국 지반공학 워크숍
(2nd Joint Workshop of KGS and ASCE G-I)
개최를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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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부 현

경희대학교

(boohyun.nam@kh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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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종 원

충북대학교

(jjung@chungbu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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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종 완

University of Maryland

(jeun1@umd.edu)






1. 들어가며


한국지반공학회(KGS), G-I, 경희대학교가 공동으로 주최한 제2회 KGS 및 G-I 공동 워크숍이 8월 9일 한국에서 개최되었다. ASCE의 Geo-Institute(G-I)와 KGS 간의 공식적인 관계는 GI와 한국지반공학회(KGS)가 2009년 GeoCongress에서 체결한 협력 협정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 다음 역사적 이정표는 2022년 3월 22일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개최된 한국지반공학회 USA 지반공학 워크숍이었고, 2022년에 시작된 양쪽 지반공학회의 노력을 계속유지하기 위해 제2회 KGS-GI 공동 워크숍이 대한민국 경희대학교 글로벌 캠퍼스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되어 두 나라의 주요 지반공학 협회 간의 파트너십과 협력을 강화하고 두 나라의 현재 중요한 지반공학적 과제를 해결했다. 이 행사에서는 12개의 심도 있는 세미나가 진행되었고,세션 이후에는 도심지 지반 공학과 지반재해에 초점을 맞춰 참가자와 발표자 간에 활발한 토론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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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워크숍(2nd Joint workshop of KGS and ASCE G-I)


워크숍은 한국지반공학회(KGS) 회장이자 명지대학교 교수인 김영욱 교수의 개회사로 시작되었다. Geo-Institute(GI)의 현 회장인 Jie Han 교수가 환영사를 했다. 90명 이상의 현장 참석자와 40여명의 온라인 참석자가 참여한 이 워크숍은 한국 지반공학 분야의 국제 협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고 생각된다. 특히, 이 워크숍에는 40명 이상의 젊은 학생들이 참여했다.

세미나 시리즈는 Texas A&M University의 Anand Puppala 교수가 “Remote Sensing Technologies for Civil Infrastructure Health Monitoring and Asset Management”에 대해 발표하면서 시작되었고 경희대 남부현 교수의 “Spatiotemporal Analysis of Karst Sinkholes Using Satellite Remote Sensing(PSInSAR)”를 마지막으로 마무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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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맺음말


2022년 「제1회 한국-미국 지반공학 워크숍」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다양한 주제에 대해 한국과 미국 양 국이 지속적인 학술교류를 유지해왔다는 사실만으로도 우리 학회에서는 뜻깊은 일이 아닐 수 없다. 워크숍에서 공유된 지식을 더욱 널리 전파하기 위해 KGS에서 발행하는 International Journal of Geo-Engineering의 특별호를 계획 중이다. 이 행사는 지반공학을 발전시키는 데 있어 한.미간의 협력이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특히 젊은 지반공학자(YGE)들에게 희망과 비전을 심어주었고 우리 한국지반공학회의 국제적인 위상을 보여주었다는데 큰 의미가 있었다.










우리학회 영문논문집
(International Journal of Geo-Engineering, IJGE)의
발전적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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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일 한

영문논문집 전담이사

(ilhanchang@ajou.ac.kr)







1. 머리말


국제 SCIE(Science Citation Index-Expanded) 또는 ESCI(Emerging Sources Citation Index) 저널 편집 업무를 맡아보면, 매년 6월 중하순을 기대와 설렘으로 맞이하게 됩니다. 그 이유는 바로 각 저널들의 영향력지수, 즉 Impact Factor(IF)를 산정하는 Clarivate에서 매해 6월 각 저널들의 전년도 IF를 발표하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연구자들이 보다 높은 영향력 있는 저널에 연구결과를 게재하고 싶어하는 만큼 각 저널들은 영향력지수 증진에 신경을 쓸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실제 IF = 7.4(상위 3 %)를 기록하는 Construction and Building Materials 저널(출판사: Elsevier)은 Open Access(OA)를 위한 Article Publishing Charge(APC)가 4080 USD임에도 연평균 14,500여 논문들이 접수되고 이 중 약 27.5 %인 4000여편 정도가 최종 게재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우리학회 영문논문집 -International Journal of Geo-Engineering (IJGE)-은 최근 글로벌 위상 신장과 SCIE등재를 위해 회원 모두의 성원을 모아 각고의 노력을 기울고 있으며, 그 결과 작년(2023년)에 처음으로 IF = 1.6와 더불어 ESCI에 진입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힘 입어 2023년 중순 IJGE발전TF가 본격적으로 조직되어 IJGE 심사과정의 전문화 및 신속화, 그리고 영향력 향상을 위해 많은 노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2. 영문논문집의 현재 - 2023 Impact Factor = 2.6


2024년 6월 발표된 Clarivate의 Journal Citation Report (JCR)에서 IJGE의 2023년 기준 영향력지수는 IF = 2.6으로 발표되었습니다(그림 1). 우리학회 IJGE는 지난 2023년 ESCI에 등재되며 처음으로 Impact Factor = 1.6을 기록하였습니다. 1년만에 +1.0의 영향력 지수 상승은 타저널에 비해 괄목할만한 성장입니다. 과거에는 영향력지수를 최근 5년 간 출간된 논문들이 인용된 회수를 기준으로 산정되었으나, 점차 그 대상 기간이 짧아져 최근 3년 계산을 거쳐 2022년 영향력 지수 산정 때부터는 최근 2년으로 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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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연 설명을 하자면 2024년 6월에 발표된 영향력지수는 2023년 기준 영향력지수로써, 영문논문집(IJGE)의 2021년~2022년 출간된 논문이 2023년에 출간된 타논문 등에 인용된 회수를 기준으로 계산 됩니다. IJGE의 경우:

- 2021년 출간 논문(36편)이 2023년 타저널에 인용된 수 = 80
- 2022년 출간 논문(12편)이 2023년 타저널에 인용된 수 = 47

산정식의 분모(denominator)는 2년간 출간된 논문수로써, 분모가 작으면 IF가 커지게 된다. 따라서 Clarivate에서는 자칫 발생할 수 있는 왜곡을 방지하기 위해 ESCI의 경우 연평균 최소 출간 편수 24편을 만족해야 합니다.

Clarivate JCR은 올해부터 SCIE, ESCI 구분 없이 전공 영역(Category)별 순위(Rank)를 통합 운영하고 있습니다. IJGE가 속한 Category는 “Engineering, Geological”로써 해당 Category에는 총 63개의 저널들이 포함되어 있으며, IJGE의 IF = 2.6 순위는 공동 26위(상위: 41.3 %)로 기록되어 JCR Rank Q2에 속하게 됩니다(그림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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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영문논문집의 향후 과제


Clarivate의 2023 Impact Factor에 의하면 상위 25 %(Q1 Rank)는 IF가 3.9이상인 저널들로 우리에게 익숙한 미국 ASCE의 Journal of Geotechnical and Geoenvironmental Engineering (IF = 3.9), Géotechnique(IF = 4.2), Transportation Geotechnics(IF = 4.9) 등이 속해 있습니다. 상위 25.1~50 %(Q2 Rank)는 IF 2.3 이상인 저널들로 구성되는데, 우리학회 IJGE는 Geomechanics and Engineering(IF = 2.5)와 Canadian Geotechnical Journal(IF = 2.9) 와 경쟁할 수 있는 입지를 갖춘 것으로 자평할 수 있습니다. 특히 우리학회와 파트너십을 맺고 IJGE를 출판하고 있는 Springer의 자체 분석에 의하면 IJGE는 Engineering-Geological Category 내에서의 실적 정도가 우수하여 향후 Category 내 Rank가 상승할 동력은 충분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다만, 우리학회 모든 회원들의 숙원인 IJGE의 SCIE등재를 위해서는 앞으로 꾸준한 노력을 매진할 부분들이 있어 다음과 같이 회원 여러분과 공유합니다.

(1) Category의 다양화

현재 Q1 또는 Q2 Rank 국제저널 대부분은 2개 이상의 Category에 등재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면 필자가 편집위원장을 맡고 있는 또다른 저널인 Geomechanics and Engineering의 경우 Engineering-Civil, Engineering-Geological 두개의 Category에 등재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IJGE의 경우에도 현재 Category에 Engineering-Civil 을 추가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Category 등재는 우리 학회의 의지와 상관없이 Clarivate에서 자체 평가를 통해 결정하지만, 기본적인 기준들은 다음과 같다.
- 저널의 Aims and Scope이 새로 신청하는 Category (Civil Engineering) 관련 내용 포함
- 추가하려는 Category 관련 논문이 저널에 충분히 출판되고 있어야함
- IJGE에 출간 논문들이 Engineering-Civil Category에 소속된 저널들에 충분히 인용되고 있는지 여부

위 세 기준들 중에서 특히 중요한 것은 세번째, 즉 우리학회 IJGE 출간 논문들이 Engineering-Civil Category에 속한 타저널 등에 활발히 인용되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이 점은 영문논문집 발전TF 뿐만 아니라, 회원 여러분들께서도 앞으로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길 부탁드리는 부분 입니다.

(2) Impact Factor의 꾸준한 성장

Clarivate에서는 공식적으로 ESCI 저널의 SCIE 승격과 관련된 구체적인 지침을 공개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필자가 Springer 측과 꾸준한 논의를 통해 확인한 점은 전공 분야 불문하고 Category 내 Q1저널들과 Q2 상위 저널들(대략 상위 33% 이내)은 모두 SCIE라는 점 입니다. IJGE가 속한 Engineering-Geological Category 에서는 대략 영향력 지수 3.3 이상인 저널들입니다. 현재 Clarivate는 SCIE 등재/승격 신청 자체를 받고 있지 않습니다(2021년을 마지막으로 관련 제도 폐지). 대신 Clarivate에서는 ESCI 등재 저널들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여 실적이 우수한 저널들을 SCIE에 등재한다고 합니다. 그 기간은 정해져 있지 않으나, 조심스러운 예측으로 ESCI 등재 이후 첫 5년이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 같습니다. 우리학회 IJGE는 이미 ESCI 등재 후 2년이 경과하였으니, 향후 3년간 꾸준한 IF 상승을 위한 각고의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3) 연간 출간 논문 수 증가와 Open Access (자유열람) 활성화

현재까지 우리학회와 Springer 간 출판계약에 따른 연간 최소 논문 출간 건수는 24편으로 고정되어 있었습니다. 12편으로 잠깐 주춤했던 2022년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최소 출간 수를 충족하고 있으나, 같은 Category 내 Q1, Q2 저널들에 비해면 매우 낮은 출간 편수인 것이 사실입니다. 따라서 활발한 인용 외에도 IJGE 출간 논문 수 증진을 위한 노력도 병행되어야 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다행히 2023년부터 우리학회 IJGE 투고수가 눈에띄게 늘고 있으며, 이에 맞춰 우리학회-Springer 간 출판계약 갱신(2025-2029, 5년간)을 통해 연간 최소 출간 편수를 매년 1편씩 증가시키기로 하였다.
자유열람(Open Access, OA) 측면에서 IJGE 출간 저널들은 OA 100%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는 JCR “Engineering-Geological” category 내 63개 저널의 평균 OA율이 18%인 것과 비교하면 독보적인 수치입니다. 최근 5년 사이에 IF와 JCR Rank가 급격히 상승한 Journal of Rock Mechanics and Geotechnical Engineering (IF = 9.4, ‘Engineering-Geological’ category 내 1위)의 경우 OA 비율이 94.93%인 점을 미뤄보아 우리학회 IJGE도 당분간 높은 OA율을 유지하는 것이 이로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4. 맺음말


2009년 12월에 창간된 우리학회 영문논문집 -International Journal of Geo-Engineering-은 곧 15번째 생일을 맞이하게 됩니다. 아울러 Springer 출판사와 함께 협력 관계를 이어온 지도 10년이 되어 갑니다.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다행히 ESCI에 등재되었고, 최근 2년 동안 영향력지수도 꾸준히 상승하고 논문 투고수가 늘어나는 등 학회 회원들의 염원인 SCIE 등재를 위한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습니다. 다만, 우리학회 영문논문집임에도 불구하고, 정작 우리학회 회원들의 논문 투고율이 낮은 점이 조금 아쉬운 부분입니다. 다행히 올해부터 Clarivate에서 SCIE와 ESCI 저널 공동평가를 실시함으로써 IJGE의 경쟁력과 대외 위상이 높아졌기에, 앞으로 우리학회 회원들께서 투고하시기에 좋은 여건이 마련된 것 같습니다.
현재 영문논문집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힘을 모아주고 계신 IJGE발전TF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IJGE발전TF 참여를 희망하시는 회원들께서는 주저없이 영문논문집 전담이사에게 연락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우리학회 영문논문집이 SCIE에 등재되는 그날까지 회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투고, 심사, 인용 등)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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