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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찬 

국립부경대학교 

지속가능공학부 조교수

(JCK@pknu.ac.kr)




한국지반공학회 회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저는 국립부경대학교 지속가능공학부 토목공학전공에 조교수로 재직 중인 김종찬입니다. 이번 학회지를 통해 “젊은 지반공학자”로 인사드리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저는 2009년 고려대학교 사회환경시스템공학과를 졸업한 후 ㈜쌍용건설에서 도로, 교량, 지하구조물, 포장 및 토공 공정에 참여하였습니다. 이후 학문적 연구의 필요성을 느껴 2013년 고려대학교 석사과정에 진학하여 인공동결공법 관련 연구를 수행하며, 흙의 동결-융해 과정에서 발생하는 시료 교란도를 평가하는 실험적 접근에 흥미를 갖게 되었습니다.


2015년에는 Georgia Institute of Technology에서 박사과정을 수행하며 심해 메탄하이드레이트 지반과 광산 부산물(mine tailings)의 정적·동적 안정성을 연구하였고, 2020년 박사학위 취득 후 University of California, Berkeley에서 박사후 연구원으로 근무하며 다양한 입도분포를 가진 지반의 액상화 강도 평가 및 산불 피해 지역의 지반 특성 변화를 실내시험과 현장시험을 통해 분석하였습니다. 이후 South Dakota School of Mines and Technology에서 조교수로 재직하였으며, 2024년 3월부터 국립부경대학교에서 교육과 연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현재 국립부경대학교에서는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연약지반의 중·장기적 거동 및 안정성 평가, 지반재료의 지진 및 동적 하중에 대한 진동 특성 평가, 그리고 산불에 따른 지반 특성 변화와 복구 시나리오 연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극한 조건(extreme conditions)과 자연재해에 노출된 지반의 물리적 변화, 그리고 그에 따른 복원력(resilience) 연구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연구를 통해 다양한 환경 조건에서 지반의 근본적인 거동 메커니즘을 규명하고, 이를 바탕으로 보다 안전하고 회복력 있는 사회 인프라 구축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또한 학생들이 문제를 이해하고 과학적 사고를 통해 실질적인 해결책을 찾아가는 과정을 함께 경험하는 것은 저에게 큰 보람이자 동기 부여의 원천입니다. 교육과 연구가 상호 보완되는 이러한 과정이 연구자로서의 성장 뿐만 아니라, 차세대 지반공학자 양성에도 의미 있는 밑거름이 된다고 믿습니다.


급변하는 기후와 재해 양상 속에서 지반공학의 사회적 역할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학문적 탐구와 사회적 실천을 균형 있게 이어가며, 젊은 지반공학자로서의 책임과 열정을 바탕으로 학계와 산업계 발전에 기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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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 생활은 반복되는 연구와 학업의 연속처럼 보이지만, 그 속에는 끊임없는 고민과 성장이 담겨 있습니다. 익숙한 일상 속에서도 늘 새로운 연구 주제를 탐구하며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습니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연구자로서의 도전과 배움, 그리고 대학원 생활에서의 느낀 경험과 생각을 진솔하게 들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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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서 현 

인천대학교 

건설환경공학과 

지반공학연구실학부 연구생

(namseo516@naver.com)




Transoilcold 국제학회 및 한국지반공학회 가을 학술발표회 참가 소감문


한국지반공학회 가을학술발표회 참가하게 된 배경이 궁금합니다.


저는 현재 인천대학교 건설환경공학과 지반공학연구실에서 학부 연구생으로 활동하며, 다양한 포화도 조건에서의 토양 내 금속 부식 거동 실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연구를 수행하면서 언제나 느꼈던 점은, 개별 실험 결과를 넘어 이를 지반공학적 맥락 속에서 해석할 수 있는 시야가 필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고민을 가지고 있던 시점에 9월 송도 컨벤시아에서 Transoilcold 국제학회 및 한국지반공학회 가을 학술발표회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국내외 연구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최신 연구를 공유하는 현장을 직접 보고, 제 연구의 방향성을 점검해보는 계기로 삼고자 했습니다. 


학회 현장 분위기와 전반적인 인상은 어떠셨나요?


송도 컨벤시아 학회장은 연구자들의 열기로 가득했습니다. 발표자들의 슬라이드에는 제가 수업이나 연구실에서 접했던 개념들이 실제 실험 데이터와 모델로 구체화되어 있었고, 이를 보며 “내가 공부하는 내용이 이렇게 현장과 연결되는구나”라는 실감이 들었습니다. 발표를 들으며 느낀 가장 큰 점은, 지반공학이 단순히 땅을 다루는 기술이 아니라 다양한 물리적 현상이 동시에 작용하는 복잡한 시스템을 이해하는 과학이라는 것이었습니다. 특히 연구자들이 실험 데이터나 모델링 결과를 단순히 수치로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그 수치가 현실의 토목 구조물과 지반 거동에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었다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이러한 학문적 태도는 저에게 깊은 자극이 되었습니다. 


참석 하신 느낀 점과 앞으로의 다짐이 궁금합니다.


이번 학회는 단순한 견학이 아니라, 앞으로의 연구 방향을 진지하게 고민하게 만든 계기였습니다. 연구를 하다 보면 실험 결과의 수치나 그래프에만 집중하기 쉽지만, 이번 경험을 통해 그 수치가 실제 현상과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생각해야 함을 깨달았습니다. 또한 발표자들의 발표를 들으며 느낀 것은, 한 사람의 연구가 완성되기까지 오랜 시간의 고민과 반복적인 검증이 필요하다는 점이었습니다. 짧은 발표 시간 속에서도 연구자들의 진지함과 자신감이 느껴졌고, 그 모습을 보며 언젠가 저도 제 연구를 많은 사람들 앞에서 자신 있게 발표해보고 싶다는 목표가 생겼습니다. 앞으로는 단순히 실험 데이터를 얻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 결과를 지반공학적 관점에서 논리적으로 해석하는 연습을 더 많이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다음 학회에는 청중이 아닌 발표자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한 단계씩 준비해 나가고자 합니다. 


마지막으로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이번 Transoilcold 국제학회와 한국지반공학회 가을 학술발표회는 제가 연구를 대하는 태도를 한층 성숙하게 만들어준 경험이었습니다. 실험과 현상, 이론과 현실, 그리고 연구자와 사회를 연결하는 것이 결국 연구의 목적이라는 점을 잊지 않겠습니다. 앞으로도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제 전공 분야에서 조금씩 성장해 나가며, 언젠가 저도 학회에서 제 연구를 자신 있게 소개할 수 있는 연구자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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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지 인 

인천대학교 

건설환경공학전공

(namwldls@naver.com)




9월 송도 컨벤시아, 한국지반공학회 가을학술발표회 참석후기


안녕하세요, 먼저 학회 회원분들에게 간략히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인천대학교 도시과학대학 건설환경공학전공 4학년에 재학중인 남지인입니다. 현재는 지반공학연구실에서 학부연구생으로 전공을 심화해서 공부중입니다. 이번에 열린 지반공학회 학술발표회에 참석할 수 있어 매우 감사했습니다. 학부생으로서 연구 경험과 학술적 이해도가 아직은 부족하지만, 이번 학회에서 발표되는 최신 연구 동향을 배우고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지반공학회 가을학술발표회 참석하게 된 동기가 궁금합니다.


작년에 부산에서 열린 지반공학회도 참석하였었는데, 정말 다양한 분야에서 대학원 선배님들이 각자 치열하게 공부하고 연구했던 것을 발표하는 것을 보고 매년 학술발표회가 열리면 참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이번에 국제 학술발표회로 개최된다는 소식에 학부생으로서 세계적인 연구 동향까지 배울 수 있는 귀한 기회라 판단하여, 참석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갖게 되었습니다. 감사하게도 지도교수님께서 연구실 내 학부연구생들 중에 희망하는 사람이 있으면 학술발표회에 참석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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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자가 발표하는 모습과 가을학술발표회 참가 확인증



주로 어떤 활동에 참여하셨나요?


이번 국제 학술발표회에서 저희 연구실 대학원 선배님들의 발표를 통해 연구 내용의 전개 방식과 학술적 접근법을 영어로 청강하는 귀중한 기회를 가졌습니다. 저는 특정 세션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분야를 탐색하고자 가능한 한 많은 세션에 참여하며 지반공학의 학문적 스펙트럼을 넓히고자 노력했습니다. 모든 발표가 영어로 진행되어 세부 내용을 완벽하게 이해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으나, 핵심적인 주제와 연구의 맥락은 충분히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연구 주제는 반복하중에 따른 입자성 물질의 정지토압계수 변화에 관한 연구였습니다. 평소에도 지반은 수많은 동적·반복적 하중 조건 받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것과 관련된 연구주제가 나와서 흥미로웠습니다. 학회 발표를 경청하면서, 저는 선배 연구자들의 연구에 대한 깊은 애정을 느낄 수 있었고 지반공학이라는 학문 분야를 향한 강렬한 열정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는 이 자리에서 얻은 귀한 경험과 자극을 바탕으로, 청강자가 아닌 내년에 개최될 학회에서는 반드시 저의 연구 성과를 담은 발표자로 참여하고 싶습니다.


학회에서 느낀 연구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자양분 삼아, 앞으로 지반공학 분야에 가치 있는 기여를 할 수 있는 인재로 성장해 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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