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한국지반공학회 신년사

정상섬

친애하는 회원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한국지반공학회 회장 정상섬입니다.

다사다난했던 2017년이 가고, 2018년 황금 개의 해가 밝았습니다.

무술년(戊戌年)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지난 한 해는 국가가 대·내외적으로 매우 어수선했던 기간이었습니다.

우리 건설산업도 여전히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그럼에도 대외적으로는 지난 가을 서울 코엑스에서 제 19차 국제지반공학회 학술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하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이로부터 우리학회의 역량을 전 세계 지반공학자들에게 각인시켰을 뿐만 아니라 ISSMGE와 우리학회 역사에 중요한 업적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그런 반면, 가슴 아픈 일도 많았습니다. 경주와 포항 지진으로 많은 인명과 재산피해가 발생하였으며, 지반공학자로서 재난 앞에 무기력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것을 극복해나가는 것이 지금까지 우리가 걸어온 길이고 또 앞으로 나아가야할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재난을 반면교사(反面敎師)삼아 우리 학회가 국가기술발전과 안전에 더욱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새해를 맞이하면서 급변하고 어려운 시대를 마주하고 있는 우리 지반공학이 나아가야할 미래 성장 동력에 대하여 몇 가지 고민해 보았습니다.

기후변화

2015년 12월 12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 21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에서 채택된 “파리협정”으로 전 세계는 신기후체제에 돌입하여 온실가스 감축과 함께 기후변화에 대한 적응에도 주목하고 있으며, 앞으로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뿐만 아니라 적응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파리협약 이후 세계은행에서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투자를 대폭 늘리고 있으며, KOICA에서도 기후변화 적응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리정부는 파리협약시 에너지 신사업 육성전략과 관련하여 2030년 까지 100조원의 신시장을 창출하겠다는 목표를 밝힌바 있습니다. 이러한 국제적인 협력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가 가지고 있는 현재의 기술 위에 기후변화 대응·적응 기술을 새로이 쌓아야 합니다. 기후변화에 대한 역량을 갖춘다면, 우리 지반공학은 국내 뿐 아니라 국제사회에서도 충분히 새로운 비젼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도시화

국내 대도시권은 국토의 31%에 불과하지만, 인구의 약 72%가 도시에 집중되어있습니다. 이러한 과도한 인구 밀집은 재해발생시 피해를 가중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최근 국내에서도 규모 5.8의 경주지진, 5.4의 포항지진으로 지진에 대한 공포감이 사회 전반에서 나타나는 등 재해유형도 다양하고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도시는 거대화되고 있으며, 발전된 도시에서 재난안전관리의 역할은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배경에서 우리 지반공학은 사회의 안전을 책임지는 중요한 역할을 맡아, 미래 비전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4차 산업혁명

우리는 지금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은 사물인터넷(IoT)을 통해 기존 산업과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하여 상호 소통체계를 확장하여 산업 경쟁력을 제고하는 차세대 산업혁명을 일컫는 말입니다. 우리 건설 산업에서도 재난안전관리, 건설 관리 등의 분야에서 사물인터넷이나 사이버물리시스템의 접목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신시장을 IT분야에서 주도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지반공학의 발전을 위해서는 4차 산업혁명과 같이 거부할 수 없는 흐름 속에서 능동적인 대처가 필요합니다.

지난 한 해 보내주신 성원에 깊이 감사드리며, 올해도 한국지반공학회는 여러분들의 학술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지반공학 분야를 선도하는 학회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일에 모든 힘을 기울이겠습니다. 2018년 새해에는 건설산업 전반에 창의와 활력이 소생하고, 모든 회원분들이 풍족하여 가슴에 꿈과 희망이 되살아나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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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섬
한국지반공학회

회장

(soj9081@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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